2012/07/29

지손 VIA GRIP (6LBS, 2.7Kg) 악력기 구매후기



피아노를 배운다면 누구나 '하농'이나 '피슈나'로 손가락 연습을 하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인초보자라면 손가락 강화를 위한 연습을 따로 할 시간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인데  전공생처럼 하루 몇 시간씩 연습해서 자연스레 손가락이 강화되는 것은

성인초보자에게는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나는 최근 주당 연습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지난주 연습시간은 5시간이었고

이것을 7일로 나눠보니 하루 평균 약 42분 정도 피아노 연습을 한 셈이다.

나름 많이 연습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이 정도니 참...


하여간 피아노 독학을 시작한 지 5개월로 접어드는데, 요즘 들어

나는 손가락 힘이 굉장히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치고 있는 알프레드 성인용 교본이 코드 위주로 나가기 때문에 왼손은

주로 코드를 짚는데, 코드를 약간 세게 칠 때마다 왼손 새끼손가락

가운데 관절이 무너져 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피아노 연습을 할 시간은 하루 40분 정도로 제한된 상황에서

손가락 힘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다 보니

10년 전쯤에 '월간 피아노 음악'이라는 잡지를 만드는 음연사이트에서

팔던 '핑거파워'라는 손가락 운동기구가 문득 생각이 났다.

김용태 교수가 개발한 하프 모양의 황금색 기구인데, 당시 사용하던

사람들의 말을 구글링 해 본 결과 '핑거파워'로 30분 정도 운동을 하면

하농 2~3시간 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들 했다.


하지만 이 '핑거파워'는

1. 가격이 너무 비싸고 (15만 원. 황금색 아닌 저가 모델도 몇만 원 이상 했던 걸로 기억함.)

2. 지금은 구할 수가 없다. (음연 사이트를 보니 현재 판매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있다.)


그래서 대체할 다른 적절한 기구가 있나 찾다 보니 지손에서 판매하는,

개별 손가락 운동이 가능한 악력기가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나는 잘 몰랐지만 해외에서도 예전부터, 특히 일렉트릭 기타 쪽에서는

꽤 유명한 운동기구라고 한다. GRIPMASTER라는 브랜드로 수출을 했다고 하는데

AMAZON에 검색해보니 평은 5점 만점에 4점 이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피아노 같은 건반 악기 주자에게도 도움이 될지는

피아노월드 같은 해외 유명 피아노포럼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에 격렬하게

찬반토론이 벌어지고 있는 듯하다.


특히 슈만이 손가락 운동기구를 쓰다가 손가락을 못 쓰게 됐다는 설에 대해서는

Eric Sams가 쓴 반론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게 현실이라

이 손가락 운동기구에 대해서는 나도 처음에는 의문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유명 피아노 블로그 헬렌 박의 피아노 독학스쿨에서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ythepower&logNo=150097605066

지손의 악력기 GM2 GRIP에 대한 질문이 올라온 것과 헬렌 박 선생님의

답변을 본 후, 나도 한번 시도해 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손 쇼핑몰에서 결재한 다음 날 배송이 되었고,

MADE IN KOREA로 전체적으로 깔끔한 마무리가 마음에 든다.


다음은 간단한 비디오 리뷰이다.



                                                            <<< 비디오 리뷰 >>>





                      본체 모습이다. 강도는 비아그립 중에서 제일 강한 모델이다. (6LBS)





                           동봉된 내지를 펼쳐보면 자세한 운동방법이 기재되어 있다.





                                     이것은 사은품? 으로 같이 배송된 과자, 사탕들.





보통 악력기를 사면 무턱대고 시간이 날 때마다 마구잡이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운동방법이라고 한다. 헬스할 때와 마찬가지로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강도로 운동하고 충분한 휴식 텀(2~3일)을 줘야 한다고 하는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자세한 운동방법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고,

이제 나는 조심스러운 태도로 손가락과 전완근 운동을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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